[올림푸스 E-p1/PEN/펜 리뷰] 펜의 아트필터

알려진대로 펜에는 촬영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같이 포토샵을 선수처럼 다루지 못하는 초짜들이라면 더더욱 혹~할만한 기능들이죠. ^^

특히나 각 아트필터를 종횡비를 6:6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잘'만 찍는다면 제가 그렇게 만들고 싶어하는 감성샷이.. 어쩌다 한 장쯤 나올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

실력을 연마할 생각은 안하고 펜으로 어찌 어찌 '공'으로 얻어보려고 하는 가당치도 않은 과욕일까요? ^^;;

 

 

 

 

같은 촬영조건에서 여섯가지 아트필터로 후다닥 찍어봤습니다.

여섯가지 모드 모두, 확실히 다른 느낌을 갖고 있죠?

 

일단 각 모드의 느낌에 적응하고 사용한다면 재미있고 느낌있는 사진을 손쉽게 만들어 줄 것 같아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아, 물론 이번 포스팅 특성상 저의 허접한 포토샵 실력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펜이 찍어준 원본 그대로임을 참고해주시구요. ^^

 

저도 펜을 영입한지 이제 겨우 일주일도 채우지 못한지라 적응했다고 말씀드리기는 민망하구요..

그냥 난샷을 날린 결과물 중에 몇 컷씩 올려보니 느낌만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 팝아트 ###

 

 

 

 

요즘 저는 이렇게 '화려한 사진'에 살짝 물렸다고 해야할까요..

눈아프도록 햇빛 쨍한 스위스의 알프스에서 찍어온 사진들도 채도를 살~짝 빼고 정리하는게 요즘 제 취향인지라

팝아트는 그다지 땡기는 모드는 아니예요.

특히나 저 맛난 새우초밥 사진을 찍고는 아주 화들짝 놀랐다죠~

 

 

그래서 바로 A모드로 촬영한 새우초밥입니다.

역시 제대로 된 새우초밥으로 찍혔군요. (아.. 배고파.. ㅡㅜ)

 

물론 아트필터는 중요한 촬영보단 일상생활을 가볍게 담는 스냅용으로 주로 쓰게 되겠지만

특히나 팝아트는 생각해보고 써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제 경우에 말이죠. ^^;;

  

 

### 소프트포커스 ###

 

 

 

말이 필요없는, 그야말로 여자분들이 좋아라 하시는 '뽀샤시' 사진이 바로 이 소프트포커스모드입니다.

실제로도 저를 촬영한 결과물 중 가장 므흣한 컷을 만들어줬다죠.. ㅋㅋ

이 이외에도 SCN모드 중에 e-포트레이트 또한 놀라운 기능을 선보여주었어요.

일단 한 장을 촬영한 뒤 펜이 알아서 잠시 샤샤삭 포토샵작업을 거쳐 다른 한 장을 만들어서 비교해주는데요.

왠만한 점은 바로 빼주구요, 물광메이크업까지 해주더라구요. ㅋ

정말이지 펜은 여자분들이 렌즈를 피하는게 아니라 마구 들이댈 '착한 기능'을 두루 섭렵하고 있습니다.

 

 

### 엷고 은은한 컬러 ###

 

  

  

 

 제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모드입니다.

약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듯한 낮은 채도의 자연스러운 느낌이 잘만 찍는다면

제법 분위기 있는 사진들을 남겨줄 것 같아요.

 

 

### 거친 필름 효과 ###

 

  

  

 

 그야말로 '느낌'만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뭔가 강한 '임팩트'를 줄 것 같은 효과입니다.

인물 촬영에도 썩 나쁘진 않더라구요.

물론 예쁜척 들이대고 있는 언니들을 이 모드로 찍어주면 섭섭해할테니 피해주시구요~ㅋ

(그럴땐 소프트포커스가 있죠~ ^^*)

 

 

### 토이포토 ###

 

  

  

 

토이카메라의 느낌이 좋아서 포토샵에서 비네팅 효과를 가끔 활용했었는데요.

이젠 펜의 토이포토로 촬영한다면 훨씬 간단하게 원하는 사진을 남길 수 있겠죠?

 

 

애석하게 주말 사이에 꽤나 많은 사진을 여러 모드로 촬영했지만 '라이트톤'의 사진이 딱히 올릴만한게 없네요.

조만간 그 부분은 추가하도록 할께요. ^^

 

펜의 아트필터 기능은 포토샵에 익숙치 않거나, 일상생활에서의 스냅사진을 일일이 보정하기가 번거로운 경우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다시 촬영하기 힘든 장소나 상황'에서는 노멀한 스탠다드 모드로 촬영 하는게 경험상 저에겐 정답으로 깊이 남아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겠지만 말이죠.

(3년전 루체른의 호수가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면서 캐논 30d의 클리어모드로 석양을 촬영해온 결과물을 귀국한 뒤 확인하고 떡져버린 암부때문에 땅을 치며 후회한 가슴아픈 경험이 있다죠.. ^^;)

 

그리고 또 하나 알아두실 점은 펜의 아트필터로 촬영할 경우 카메라 자체에서 열심히 변환작업(?)을 하는 시간이 별도로 소요되는지라 '처리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몇 초의 딜레이가 있으니까 당황하지 마시라는거.. ^^

일반 자동모드나 수동모드는 정상적으로 촬영 후 바로 넘어가니 '무슨 카메라가 저장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려?'하고 섭섭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포토샵으로 사진 한 장 작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생각한다면 훨씬 짧은 시간이니 오히려 저는 고맙더라구요. ㅎㅎ

 

출처 - http://blog.naver.com/neo0044?Redirect=Log&logNo=150067014819